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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北 반미간판 내리고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트럼프 “북한, 훨씬 더 나은 장소 될 것”
-백악관, 北 대미비난 자제 긍정 평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대미비난이 줄어든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북한의 밝은 미래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웨스트컬럼비아에서 열린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 지지 유세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 “세계는 훨씬 더 안전한 곳이 될 것이며 북한은 훨씬 더 나은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포스트 앤드 쿠리어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대미비난을 자제하고 있는데 대해 “북한이 전국 곳곳에서 반미간판을 내리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또 6ㆍ25전쟁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선 “우리는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미국에 대한 비난을 거의 중단한 상태다.

특히 북한은 매년 6ㆍ25전쟁 발발일인 6월25일을 기해 열던 대규모 반미 군중집회도 개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북한이 한국전쟁 개시일을 기념하는 ‘반미제국주의’ 군중집회를 생략하기로 결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또 하나의 데탕트 신호”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일반적으로 매년 6월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까지 ‘반제반미투쟁월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반미교육과 행사를 진행했다.

작년의 경우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평양시군중대회에는 10만여명의 주민이 참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은 올해 대규모 군중집회는 물론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한 미국을 직접 겨냥한 비난도 없었다.

미국은 북한의 대미비난 자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25일 반미 군중집회를 열지 않기로 한 내용을 언급한 뒤 “우리는 한국전쟁 개시일에 북한이 반미행동에 변화를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향후 협상까지 낙관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역시 북한의 예년과 달라진 태도에 대해 “현재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엄청난 추동력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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