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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부세 파동에...여유자금 물꼬 튼 ‘똘똘한 상가’

위축된 주택시장 여유자금...대단지 등 우량 상가로 몰릴 전망
안산 그랑시티자이 에비뉴 등 연내 선보이는 주요 상가 노려볼만

종부세 파동에 부동산 시장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주택과 토지에 집중된 종부세 개편안이 발표되면서 주택시장에는 거래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당장 8월 세제개편안이 어떻게 반영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위축된 주택시장의 여유자금이 상대적으로 세금부담이 덜한 상가로 대거 옮겨갈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정부의 이번 종부세 개편안은 과세표준을 높일 수 있는 공정시장가액비율 및 보유세율을 올리는 두 가지 방법이 핵심이다. 사실상 고가주택과 다주택자를 얽매는 강력한 주택시장 압박으로 주택시장의 거래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종부세 부담에 직격탄을 맞는 다주택자의 경우, 주택 보유 부담이 커지지만 이미 4월부터 시행된 양도세 중과 때문에 팔고 싶어도 선뜻 매물을 내놓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1주택자보다는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인기지역의 ‘똘똘한 상가’를 소유하려는 심리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과 토지에 집중됐던 자산가들의 여유 자금이 이번 규제를 통해 보유세 영향권에 들지 않는 알짜 상가로의 이동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의 1월~5월간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거래 건수는 16만1696건으로 지난해 동기간(13만7545건)보다 오히려 17.56% 증가했다. 집합상가의 투자 수익률도 지난해 1분기 전국 평균 수익률은 1.56%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1.71%로 약 110%나 상승했다.

이는 최근 경매시장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월~5월까지의 상가 매각률은 24.3%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같은 기간 동안의 상가 매각률은 36.4%로 약 1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RTI규제 적용 이후인 3~4월에는 매각률이 40%에서 33.3%로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5월 들어서면서는 66.7%의 회복세를 기록하며 올해 월별 최고 매각률을 기록했다.
 
연내에도 이번 보유세 파동의 대체투자처로 주목해 볼 만한 주요 상가가 선보인다.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는 경기도 안산시에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를 선보인다. 이 상가는 7653세대의 규모의 그랑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로 약 2만명의 입주민을 주고객층으로 확보할 수 있고, 인근 송산그린시티, 안산 사이언스밸리, 대우 6·7·9차 아파트 등까지 포함하면 전체 약 5만명의 배후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여기에 시화호 호숫길을 따라 약 400m 길이의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 시화호 조망권을 확보해 집객력을 높였다. 인근에는 신안산선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역(민간사업자 선정 완료, 2018년 말 착공예정)과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이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분양대행사 씨아이앤디플러스 박진혁 대표는 “7,653세대의 단일 대단지는 규모면에서도 압도적이어서, 금번 그랑시티자이 에비뉴 분양 소식에 초대형 단지 내 상가를 소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정식 오픈 전부터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방문객이 모여들 정도로 관심이 높은 만큼 성공적인 분양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번 보유세 파동처럼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지속되면서, 쏠쏠한 임대소득 창출이 가능한 수익형 상가가 대체 투자처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대단지 내 상가처럼 일부 목 좋은 우량 상가에 대한 자금력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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