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南北, 한반도 혈맥 잇는 철도 시작으로 교류ㆍ협력 본격화
[사진제공=연합뉴스]


-판문점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개최
-남북대화 정치ㆍ군사에서 경제로 확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북 간 전면적ㆍ획기적 관계개선과 발전을 위한 협력이 26일 철도분야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남북은 이날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열었다.

남북 간 철도ㆍ도로를 의제로 머리를 맞댄 것은 2008년 1월과 2월 개성공단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 철도협력분과위와 도로협력분과위 이후 10여년만이다.

남북은 이날 한반도 혈맥을 잇는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시작으로 28일 도로협력 분과회의, 그리고 내달 4일 산림협력 분과회의를 차례로 열 예정이다.

남북 간 철도ㆍ도로ㆍ산림 협력 논의는 올해 들어 남북관계가 유화국면으로 돌아선 이후 정치ㆍ군사ㆍ사회ㆍ문화 중심으로 이뤄졌던 대화 영역을 경제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철도협력 분과회의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ㆍ27 판문점선언을 통해 합의한 동해선ㆍ경의선 남북 철도연결 및 북한 철도 현대화와 관련한 내용을 중점 논의한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보다는 북한 철도에 대한 공동실태조사와 공동연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 2007년 10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같은 해 12월 북한 철도 실태조사를 진행했지만 10년 넘게 지난 만큼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날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앞서 “대북제재로 한계가 있지만 그 전에 제재가 풀리고 나면 추진할 수 있는 여러 사항, 충분히 조사하고 연구하고 준비할 사항들이 많다”며 “남북한 철도 연결과 현대화 사업을 위해 필요한 실무적 사항 등을 논의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남북한의 실질적인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내용을 잘 듣고, 필요하면 우리의 경우에도 의중을 잘 설명해 서로 충분한 앞으로의 협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김 차관과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 그리고 북한에서 단장을 맡은 김윤혁 철도성 부상 등 3명이 대표로 나섰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