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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 경기 서부권 레저 관광 도시로 도약하다

지난 2017년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5만196명) 도시는 경기도 화성시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인구 증가 현상은 화성시의 세부 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경기도 31개 행정 구역 중 등록기업수, 종업원수, 수출규모, 공무원 1인당 최다 인허가 처리건수 등 5개 분야, 공시지가 상승률, 아파트거래량 및 토지거래량 3개 분야 등 총 8개 지표 경기도 1위를 기록했다.

화성시의 최근 상승세는 우수한 기업이 몰려 일자리가 많아지고, 원활한 인허가를 바탕으로 교통인프라, 산업단지, 주거 분야의 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화성시의 발전과 인구 증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레저, 휴양 시설은 화성 지역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화성시는 서부권역인 우정읍, 장안면 등지에 다양한 레저, 관광 시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아산만과 접해 있는 지역으로 풍부한 해양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여름 개최된 화성 뱃놀이 축제에는 32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수도권을 대표하는 체험형 해양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화성시에서는 4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캠핑장, 야영장, 팬션 및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궁평리 종합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54년간 미 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된 쿠니사격장(2005년폐쇄)이 있었던 매향리 지역은 최근 다수의 개발로 이슈가 되고 있다. 화성시는 쿠니사격장 부지 33만5336㎡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이달 중 착공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사업비 1100억원은 국비 424억원과 시비 676억원으로 충당한다.

공원조성안에 따르면 공원은 크게 4개 구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우선 해안들판에는 습지원, 조류섭식지, 패치필드, 해안사구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평화정원엔 쿠니 메모리얼 가든, 메모리얼 기념관, 파노라믹 전망대 등이 자리잡게 된다. 매화언덕에는 커뮤니티 센터, 전시마당, 작가정원, 매화숲, 맥간공예관 등이 조성되고 열린숲에는 너른숲, 잔디마당, 둘레숲, 발물놀이장, 캠핑타운 및 지원시설, 방풍림 등이 어우러지는 명품 공원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매향리에는 지난 2017년 아시아 유소년 야구 메카 조성을 목표로 화성드림파크가 개장됐다. 이곳은 리틀야구장(4면), 주니어야구장(3면), 여성야구장(1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성드림파크는 개장 한달만에 세계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 대회를 개최해 16개국 600여명의 선수들이 이미 다녀가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은바 있다. 또한 289팀 8600명이 참가하는 2017 U-12전국 유소년 및 여자야구 대회도 성황리에 마쳐 국내 아마 야구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에도 화성드림파크에서는 오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12개국 5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리틀 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화성시와 헐크 파운데이션재단 이사장 이만수(전 SK감독) 등의 도움을 받은 라오스 야구 대표팀이 지난 6월 4일부터 3주 동안 이곳에 머물며 '미니 캠프'를 소화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한 경기도는 화성시 매향리 지역에 41만7천32㎡에 오는 2022년까지 ‘매향 국제테마형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포함했다. 미군반환공여구역의 낙후된 지역경제 발전 촉진 및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지방비 516억 원, 민자 380억 원 등 총 896억 원이 투입된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평화생태공원 및 국제테마형 주택단지가 조성되면 인근 화성드림파크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화성시의 대표적인 해안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전망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화성시 서부권 관광, 레져 인프라 구축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은 숙박, 식당,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차량으로 15분 이상 떨어진 남양, 향남지역까지 이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향후 숙박, 상업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화성 서부권 관광지에 인접한 개발이 가능한 토지는 향후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하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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