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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니아, ‘난 상관 안 해’ 재킷논란 후 청소년에 “친절·존중” 당부
[사진=AP연합뉴스 제공]

10대 모임 깜짝 방문…450명 ‘기립박수’
WP “재킷 논란 이후 더 관대한 발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최근 재킷에 적힌 문구로 논란을 치른 후 10대들을 만난 자리에서 친절과 존중을 강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밤 북버지니아에서 열린 ‘파괴적인 결정을 반대하는 학생들’(SADD)의 연례 회의에 깜짝 참석해 “친절함과 연민, 긍정성은 삶에서 아주 중요한 특성”이라며 “당신은 많은 사람의 삶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될 힘을 가졌다.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당신의 지역사회를 가족처럼 대하고, 서로 보살피라”고 주문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친절을 말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편이 더 쉽다. 시간을 들여 이해하는 것보다 빠른 판단을 내리는 게 더 쉽다. 컵에 물이 ‘반이나 차 있다’고 보는 것보다 ‘반이나 비어있다’고 보는 게 더 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ADD의 활동 목적이 자신이 주도하는 캠페인인 ‘비 베스트’(Be Bestㆍ최고가 되라)에 딱 들어맞는다며 이를 통해 아동복지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10대가 주축인 SADD은 지난 1997년 ‘음주운전에 반대하는 학생들’로 시작해 젊은이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주는 모든 파괴적 행동과 태도를 거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달 7일 이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트레스, 정신건강, 마약성 약물 오남용 문제 등을 다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WP는 이날 짧은 연설을 접한 450여명의 10대들은 기립 박수를 쳤고, 몇몇은 “미국! 미국!”을 연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언이 ‘재킷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후 며칠 만에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1일 국경에서 부모와 격리된 아이들이 머무는 텍사스 남부의 어린이 구금센터를 방문했을 때 등에 ‘난 정말 상관없어. 당신은?’(I REALLY DON‘T CARE) 이라고 쓰여있는 재킷을 입어 비난을 산 바 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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