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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서울대병원ㆍKT, 러시아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 개시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과 KT는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러시안 레일웨이즈(Russian Railways) 제1중앙병원에서 ‘한국형 디지털헬스케어 협력 사업 개소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러시안 레일웨이즈는 세계 3대 철도 운송회사 중 하나로, 러시아 전역에 173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17년 12월 러시안 레일웨이즈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역사병원 및 시베리아 열차 안에서 1차 진료가 가능한 모바일 건강진단 솔루션을 시범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이날 개소식에서 모스크바 제1중앙병원, 모스크바에서 약 200㎞떨어진 툴라(Tula) 병원, 약 300㎞ 떨어진 야로슬라블(Yaroslavl) 병원과 3자간 원격협진을 시연했다. 의사가 부족한 지방도시 병원에 방문한 환자들의 심박동, 갑상선 상태 등을 모바일 진단기기로 측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에 진단 결과를 저장하면, 모스크바 제1중앙병원 의료진들이 플랫폼을 통해 진단결과를 확인하고 화상으로 원격진료를 진행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진단결과를 토대로 한-러간 의료자문 및 현지 의료진 교육을 담당하고, KT는 7월까지 러시안 레일웨이즈 제1중앙병원과 지방병원 5개소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및 솔루션을 구축한다. 이후 시베리아 횡단열차에도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열차와 병원 간 원격협진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은 모바일 진단기기를 통해 심혈관 질환(협심증, 심근경색)ㆍ호흡기 질환ㆍ당뇨ㆍ전립선암 등 질환을 진단한다. 간단한 초음파 검진으로 신장,간, 담낭 등 복부 장기의 이상유무 확인, 임산부 태아 초음파 검사ㆍ근골격계ㆍ혈관 기본검사 등을 적시에 시행할 수 있다. 또 AI영상진단솔루션을 적용해 엑스레이 사진으로 폐암 등의 검사도 가능할 전망이다.

전상훈 원장은 “지식기반사회에서 ICT 기업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협업하였을 때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헬스케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1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모스크바시와의 대규모 교육연수 협약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보건국 소속 병원에서 파견된 120명이 넘는 의사들이 글로벌 메디컬 아카데미 교육연수프로그램을 통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선진의료 기술을 교육받았다. KT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8에서 ‘헬스케어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고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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