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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십만원 현금 든 지갑 주인찾아준 예멘 난민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제주에 체류 중인 예멘 난민들이 도민의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준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멘 난민의 수용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한 가운데 이들의 선행이 알려졌기 때문.

뉴스1에 따르면 제주시 삼도1동 일대에 집단 거주 중인 예멘 난민들은 이달 들어 네 번이나 습득물을 들고 관할 오라지구대를 찾았다.

예멘 난민들은 지난 1일에는 제주시청 인근 길가에서 주운 지갑을, 지난 6일에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주운 스마트폰과 지갑을 주워 지구대에 신고했다. 각 지갑에는 현금 2000원과 신용카드 3장, 현금 8만원과 체크카드, 주민등록증이 들어 있었다. 이외에도 현금 55만원, 67만원 등이 든 지갑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해당 습득물들은 유실물센터를 통해 모두 주인에게 돌아갔다.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숙소 관계자 등의 말을 들어보면 대부분 순한 성격”이라며 “다만 지역 주민과 예멘 난민을 모두 보호하는 차원에서 최근 관내 순찰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에서 입국 신청을 한 예멘인 500여명에 대한 입국 찬반 논란이 뜨겁다. 입국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이들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지만, 반면 이들이 입국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성폭행, 절도 등 범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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