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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경제협력 모색…아베는 ‘이란’으로, 시진핑은 ‘아프리카’로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아베·시진핑 ‘동분서주’
日, 이란 핵합의 강조·경제협력 모색
中, 자원·일대일로 투자처 확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치·경제적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각각 이란과 아프리카로 향한다.

22일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내달 중순 유럽 방문 길에 이란에도 들러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직 총리로는 1978년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총리 이후 40년 만의 이란 방문이 된다.

아베 총리는 로하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 방침을 밝힌 이란 핵합의가 유지돼야 한다는 일본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이란이 석유·천연가스 매장국인 만큼 일본기업의 현지 진출 등 경제협력 강화도 도모할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이란 방문에 앞서 벨기에와 프랑스를 찾을 계획이다.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에서 일본과 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경제연대협정(EPA)에 서명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내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들을 순방할 예정이다. 또 9월 베이징에서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중국에서는 올 들어 이미 2명의 국가지도자급 인사가 아프리카를 방문했고 국무위원급도 3명이 아프리카 대륙을 찾았다.

군사교류도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처음으로 중·아프리카 국방안전포럼을 개최한다.

중국은 자원과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위한 투자처 확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개편하는 데 필요한 지원세력을 얻는다는 측면에서 아프리카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아프리카 간 교역규모는 2000년 106억달러에서 지난해 1700억달러로 15배 늘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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