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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20조’ 안착 엿본다
- 18일 장중 주당 21만7500원↑…시총 20조 상회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기업가치 20조원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4월말 보통주 1주당 19만2000원까지 떨어졌던 SK이노베이션 주가는 5월 초 이후 꾸준히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8일 장중 한때 SK이노베이션은 주당 21만7500원을 넘어서며 기업가치가 20조원을 상회한 20조111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최근 원유가격이 상승하는 중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20조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지난 해 11월에도 20조 문턱을 넘어선 바 있다. 작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으로 당시 주가는 종가 기준 21만7500원(11월9일), 시가 총액도 20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앞서 2011년 분사 직후에도 종가가 25만4000원(4월25일)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23조4863억원을 찍기도 했다.

선제적인 사업 구조 혁신인 딥체인지를 추진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의 비정유 중심 펀더멘털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 받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몇년 간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 기반, 화학 사업을 필두로 하는 비정유 중심 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인식을 기존의 정유 기업에서 에너지ㆍ화학 기업으로 바꿔가고 있다.

지난 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화학 사업(1조3773억원)을 필두로 윤활유 및 석유개발 사업의 약진이 이어지며 SK이노베이션은 비정유 사업에서만 총 2조 이상(전체의 64%)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는 비정유 사업이 SK이노베이션의 사상 최대 실적(3조 2344억원)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3분기도 화학 중심의 비정유 사업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중국을 둘러싼 생산 차질, 미국에서의 증설 지연 움직임 외에도 정기보수까지 겹쳐 화학 제품 시황을 더욱 개선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중간 배당,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주주 중시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지난 해 SK이노베이션은 최대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작년 총 배당의 20%인 1600원의 중간 배당을 결정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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