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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슈미르 평화’ 주장 印언론인, 괴한에 총격 피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파키스탄과 영유권 분쟁에 주민들의 분리주의 운동이 더해 ‘인도의 화약고’로 불린 카슈미르에서 줄곧 ‘카슈미르의 평화’를 강조해온 인도 언론인이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15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현지 일간 ‘라이징 카슈미르’의 편집장 슈자트 부카리(52)는 전날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주) 스리나가르의 사무실에서 나와 차를 타던 중 오토바이를 탄 3명의 괴한이 쏜 총에 맞았다.
‘라이징 카슈미르’의 편집장 슈자트 부카리. [사진=연합뉴스]

부카리의 옆에 있던 경호원들도 괴한의 총에 맞아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었다. 부카리는 18년 전부터 살해 위협을 받았기에 줄곧 경호원과 함께 움직였다.

아직 누가 어떤 동기에서 그를 살해했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같은 날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이 카슈미르 인권침해 실태를 다룬 보고서를 처음으로 내고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가 카슈미르의 인권침해를 조사할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기에, 이와 관련해 부카리의 행보에 불만을품은 측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부카리가 OHCHR의 보고서 작성을 도와줬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날 스리나가르 인근 크리리에서 열린 부카리의 장례식에는 수천 명이 모였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무자파라바드에서는 250여 명이 언론인 클럽 밖에 모여 이번 사건의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라지나트 싱 인도 내무부장관은 부카리 살해는 비겁한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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