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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 미용 관심 커진 중남미ㆍ중동…수출 나선 제약업계
-국산 보톡스ㆍ필러, 중남미와 중동 수출 나서
-휴톡스, 브라질과 이란에 1200억원 수출 계약
-LG화학ㆍ메디톡스, 중남미피부과학회 참석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산 보톡스필러 제품이 최근 미용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중남미와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남미와 중동은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국내 제약사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휴온스는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HU-014)’를 브라질과 이란 현지 에스테틱 기업들과 총 119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설명=국산 보톡스ㆍ필러 제품이 최근 미용에 관심이 높아진 중남미와 중동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남미 주요국인 브라질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7년 기준으로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미국을 제외한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용 분야에서는 연간 2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성이 매우 높은 국가다.

이에 휴온스는 지난해 8월 현지 ‘뉴트리엑스(NUTRIEX)’사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이번에 7년간 마일스톤을 포함해 1076억원의 휴톡스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의 브라질 파트너인 뉴트리엑스는 오는 2021년 휴톡스주의 브라질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목표로 현지 임상부터 품목 허가, 유통 및 마케팅 전반까지 수행하게 된다. 이 밖에도 휴온스는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등 중남미 각국에서도 현지 에스테틱 분야의 유력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휴톡스주 수출 국가를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휴온스는 이란 현지 에스테틱 전문 기업인 ‘에이피엠(APM)’사와 5년간 122억원 규모의 휴톡스주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에이피엠은 글로벌 에스테틱 분야에서 시장성과 경쟁력이 높은 제품들만을 수입해 이란 및 중동 전역에 유통하고 있는 유력 에스테틱 기업이다.

휴온스는 “이란을 비롯해 중동 시장에서 ‘휴톡스주’가 높은 경쟁력과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밖에도 빠르게 성장하는 중동 에스테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터키 등 주요 국가에서도 휴톡스주 공급 계약에 대한 협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추가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과 메디톡스는 중남미 미용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화학은 필러 제품 ‘이브아르’를 갖고 지난 달 멕시코에서 열린 중남미피부과학회(RADLA)에 참석했다. 중남미피부과학회는 피부과 전문의 3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피부미용성형학회다.

유은정 LG화학 이브아르 마케팅 담당자는 “RADLA는 남미 미용성형 시장의 꾸준한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이자 이브아르의 우수한 제품력에 대한 사용 경험을 한층 넓게 전파할 수 있었던 무대”라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학회에서 중남미 현지 협력사와 함께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및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등의 효능과 우수성을 알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들은 전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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