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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e렛츠런]마사회가 기획생산한 경주마 ‘미스터크로우’ 美 Grade 경주 준우승

  • 기사입력 2018-06-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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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와 6과1/4 마신차로 1위 놓쳐…브리더스컵 진출 청신호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마사회가 기획 생산한 경주마 미스터크로우(4세, 수말)가 지난 2일 미국 처칠다운스 경마장(켄터키州)에서 열린 Aristides Stakes(GradeⅢ, 제10경주, 1200m, 수득상금 한화 약 1억 800만원)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미스터크로우는 이날 경주초반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4코너를 돌며 빠르게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초반 늦은 출발을 만회하지 못하고 아쉽게도 1위와 6과 1/4마신차로 (1마신=약2.4m) 준우승을 달성했다. 

역주하는 미스터크로우 [사진제공=렛츠런파크]

미스터크로우는 마사회가 자체개발한 유전자기술 케이닉스(K-NICKS)사업을 통해 선발된 경주마다. 케이닉스는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경주마 선발 및 교배 프로그램을 말한다.

마사회는 케이닉스로 미국에서 총 15두의 경주마를 선발했다. 그중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한 미스터크로우가 그 기대에 충실히 부응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현지 언론에게 라이징스타라는 찬사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미스터크로우는 총 7번 출전하여, 3번 우승 2번 준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작년 MSW경주와 Allowance 경주에서 각각 11과 1/2마신(1마신=약2.4m), 6과 1/4마신으로 2위와 엄청난 거리를 벌리며 우승한 바 있다.

미스터크로우는 이번 Grade 경주 준우승으로 ‘경마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브리더스컵 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브리더스컵은 전 세계 최우수마가 분야별로 출전하는 일명 ‘경마계의 올림픽’으로 1982년 생산자 마주 존게인즈의 제안으로 창설됐다. 매년 11월 첫째 주 미국 전 지역을 순회하며 2일간 개최되며, 총 상금만 약 336억 원에 육박한다.

상금 규모도 크지만 해당경주에서 우승할 경우 씨수말로서의 가치가 약 50~200억으로 급상승하여 전 세계 경마시행체의 관심이 높다. 미스터크로우가 전 세계 경마축제인 브리더스컵에 출전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우승한다면 씨수말 교배산업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

이진우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해외종축사업팀장은 “케이닉스로 선발된 14년생 출전마 6두 중 2두가 Grade 경주에서 입상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케이닉스를 이용하여 미국 종마 시장에 진출,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경주마 개량 시스템을 구축해 국산마를 급속히 개량한 뒤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미스터크로우의 조교사인 벤 콜브룩은 “코리 라네리 기수와 미스터크로우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것 치고는 좋은 결과였다”며 “미스터크로우의 컨디션을 높이고 출발능력을 개선시켜 향후 출전하는 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스터크로우는 이달 말 리스티드급 Stakes에 출전해 경주능력을 점검한 후, 내달 28일 미국 사라토가 경마장에서 열리는 Alfred G. Vanderbilt H (GradeⅠ, 1200m)에서 Grade경주 우승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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