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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보 무시했다”며 10년간 고발·협박 60대, 시청서 자해소동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의 한 버스회사에 근무 중 내부 고발을 이유로 해고됐는데도 시에서 아무런 조치를 해주지 않았다며 자해소동을 벌이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황 모(62)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남대문 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에 따르면 황 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시청 별관의 버스정책과에 찾아가 윗옷을 벗고 커터칼로 자해소동을 벌인 끝에 오후 2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황 씨는 이날 별관 13층에 있는 전망대에 간다고 속이고는 해당과 사무실에 들어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황 씨는 서울의 한 버스회사에 다니다 2008년 해고됐다”며 “회사의 채용 비리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해고됐고, 그 비리를 서울시에 수차례 제보했는데도 시에서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10년간 버스정책과 직원들을 괴롭혀왔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조사 결과 해당 회사에서는 비리가 없었던 거로 나왔는데도 황 씨는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했다”며 “서울시 직원들을 업무상 배임죄로 고발하기도 하고, 죽이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황 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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