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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제팀 1년]김동연의 말말말…‘킹핀’에서 최저임금-컨트롤타워까지 고비마다 방향 제시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1년 동안 ‘킹핀 경제론’에서부터 최저임금ㆍ컨트롤타워 논란에 이르기까지 주요 고비마다 핵심을 꿰뚫는 발언으로 혼란을 수습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전의 경제사령탑과 달리 참모진이 써준 원고를 그대로 읽지 않고 사회ㆍ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철학을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설파했다. 때로는 청와대ㆍ여당과 시각 차이를 보이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유연성을 발휘해 상황을 타개했다. 그의 발언은 김동연 경제팀 1년의 경제정책 역사를 담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헤럴드경제 DB]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눈앞의 저성장에만 집중해서는 안되고, 볼링에서 숨어 있는 ‘킹핀’을 맞춰 10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리듯이, ‘킹핀’인 사회보상체계의 왜곡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2017년 5월 21일 부총리 내정 기자회견)

▶“사람중심 투자,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의 세 가지 축(軸)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일자리와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 것입니다. (중략) 기획재정부 가족 여러분, 우리가 언제 한번 실직(失職)의 공포를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 (중략) 이제 책상 위 정책은 만들지 맙시다. 현장에서 작동하는 정책을 만듭시다. (2017년 6월 15일 취임사)

▶“정부는 물론 기업이 함께해야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혁신의 주체도 기업이고, 성장의 주체도 기업입니다. 기업인들이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해주길 기대합니다.” (2017년 6월 28일 ‘헤럴드경제 기업(氣UP)포럼’)

▶“지표상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성장이 일부 업종에 편중되어 있고 고용여건도 성장하는 만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근로소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최저임금 인상은 혁신성장의 기반입니다” (2017년 11월 9일 경제관계장관회의)

▶“15년 이상 규제개혁을 추진했는데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규제를 통해 이익을 보는 ‘기득권 카르텔’이 있기 때문입니다. 규제로 이득을 보는 이런 보상체계를 깨야 하며, 사회적으로 이슈화할 필요도 있습니다”(2017년 12월21일 송년 기자간담회)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주주ㆍ채권자ㆍ노동조합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지속가능한 경영정화 방안 등 구조조정 3대 원칙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2018년 2월 22일 기재부 기자간담회)

▶“앞으로 3~4년간 39만명의 에코세대가 유입되는데, 지금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재난수준의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청년일자리를 해결할 수 있다면 ‘추경 할아버지’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2018년 3월 15일 청년일자리 대책 브리핑)

▶“정부는 보유세 개편을 세수증대나 특정지역의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서는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조세부담의 형평성, 거래세와 보유세의 비중, 부동산시장 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할 것입니다”(2018년 5월 2일 기자간담회)

▶“최저임금의 적절한 인상을 통해 양극화 등 사회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시장과 사업주의 수용성을 충분히 고려해 목표 연도를 신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 5월 23일 부산 벡스코 기자간담회)

▶“현명한 사람들은 다리를 만들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벽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아이디어와 아이디어, 계층과 계층, 정부와 민간, 이념과 이념을 연결하는 다리가 만들어져야 현명한 사회가 됩니다” (2018년 6월 7일 ‘헤럴드경제 氣UP 포럼’)

▶“컨트롤타워 논란은 빛에 의해 나타나는 그림자를 쫓는 그림자 게임입니다. 누가 회의에 참석했다고 컨트롤타워가 됐다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자기 자리에서 중심을 잡고 성과를 내년 모두 컨트롤타워입니다” (2018년 6월 8일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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