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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인가받은 취업 지원 협동조합, 한울배터리사회적협동조합…한울배터리사회적협동조합 이명원 대표

[헤럴드 경제]2017년 법무부의 첫 번째 취업지원 협동조합으로 인가받은 비영리기업이자 변호사협회에 이은 두 번째 사회적 협동조합인 한울배터리사회적협동조합이 (주)헤럴드가 주최한 <2018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우수 비영리 협동조합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협동조합은 국내의 사회 취약계층, 그리고 갱생보호대상자에 속하는 출소자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법무부에 신청을 한 비영리기업 17개 중에서 한울배터리협동조합이 유일하게 선정된 데에는 사업 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2차례에 걸친 수감 전력이 있으나, 모범수로 출소 후 차량배터리 전문업체인 경원밧데리를 성실하게 운영해 온 이명원 대표의 노력이 있었다. 


이 대표는 성동구치소에서 노역으로 익힌 기술과 2개월을 감형 받은 성실성으로 서울시의 3천만 원, 무담보대출은행인 ‘기쁨과희망은행’의 1천만 원을 대출받고 경원밧데리에서 열심히 일해 3억 원이라는 잔여 빚을 갚을 수 있었다고 한다. 사회와 법무부의 도움으로 기회를 얻어 다시 일어섰기에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재소자 출신들에게도 기회를 나눠주고 싶었다는 이 대표는, 작은 업체로는 출소자들에게 기회를 주거나 기술교육을 진행하기 어려워 20명의 배터리 전문업자들을 모아 한울배터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대표가 출소자를 위한 사회 복귀의 롤 모델이 되고자 출소자들을 위한 법무부의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에 매번 참여해 강의하고, 법무부의 호송차 배터리 점검 서비스를 재능 기부하는 여러 노력을 해왔기에, 한울배터리는 법무부로부터 출소자를 위한 첫 번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한울배터리는 배터리 2차 제조가 가능한 기술력으로 전동휠체어, 전동킥보드의 중국산 배터리를 국산화하는 연구를 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더욱 안전한 배터리와 태양광 전지 사업 다각화를 연구 중인 이 대표는 올해 법무보호복지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따라서 한울배터리협동조합에 취업을 희망하는 출소자들은 서울 6개, 경기 14개에 설립된 지점과 협력업체 중 거주 지역에 가까운 업체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인식 변화에 대한 교육이나 캠페인으로 갱생보호대상자들이 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문화와, 자신처럼 노력하면 뜻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명원 대표는 언젠가 기숙사 형태의 숙소와 시설을 만들어 출소 후 갈 곳 없는 이들이 자립하여 떠날 수 있도록 도우며, 앞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만들겠다며 굳은 다짐을 보였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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