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이, 남경필 한국당 후보로부터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로 이동했다. 김영환 후보가 공격을 주도하고 남 후보측이 이에 가세하는 형국이다. 당초 ‘형수 욕설 음성’ 파일을 거론하며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공세를 이어가던 남 후보 측이 지금은 한발 물러선 상태다.

김영환 후보는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이재명-여배우 의혹’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여배우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날 김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김부선과의 연인 관계나 사생활 문제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인천 방파제에서 이 후보가 찍어준 것이라고 김씨가 주장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도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진실 앞에 다수가 침묵하고 있는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과 같다”며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최소 수십 명이 있는데 그들이 용기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8일에는 욕설 파일의 당사자인 이재명 후보의 형수를 대동한 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한편 남지사 측은 여배우 스캔들 논란이 극대화된 지난 7일 “이재명 후보가 힘없는 한 여배우에게 행한 인격살인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범죄”라는 논평을 마지막으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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