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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안철수 서로 “사퇴하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6·13 지방선거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가 8일까지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 후보는 전날 밤 11시부터 이날 새벽 1시까지 방송3사가 생중계한 선관위 주최 TV토론회에 참석했으나 서로의 양보만 촉구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여기에는 사전투표가 이미 시작돼 단일화 효과가 크게 반감된 데다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표출되기 시작한 양당 내부의 반발도 작용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사전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는 이념과 정책이 다른 분으로, 후보 단일화는 정도(正道)가 아니다”라고 말해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에게 양보를 요구하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 온도차를 보였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 창당 정신을 훼손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단일화 논의를 당장 중단하라”며 “청산과 배제 대상인 한국당과 후보 단일화, 연합·연대, 당대당 통합 운운은 엄중한 해당 행위”라고 반대했다.

김문수 후보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쪽에서 자꾸 저보고 사퇴하라는 소리밖에 안 한다”면서 “나는 대한민국 정통세력인 한국당의 대표주자로 이번 선거에서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후보 측은 상대방이 중도 사퇴함으로써 ‘반(反) 박원순’ 표를 흡수하는 ‘변종’ 단일화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 비용은 후보 중도 하차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선거 전 중도 하차한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없고, 중도 사퇴한 후보의 선거 비용을 대신 내줄 경우 후보직 매수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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