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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지역구, 구의원 후보를 아시나요?

  • 기사입력 2018-06-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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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93조…3751명 선발
누가 누군지 몰라 ‘무관심’
주요당 후보들 상대적 ’유리‘
군소후보들은 ‘맨땅에 해딩’


#. 7일 중랑구 망우 3거리 더불어민주당의 유세현장. 이곳에서 만난 직장인 유원석(29) 씨는 한동안 이곳 유세현장을 지켜봤다.

오랜시간 이곳에 머무르는 그에게 기자가 다가가자 그는 “박원순, 류경기는 알겠는데 다른 후보들은 잘 몰라서”라며 이곳 유세현장에 서 있는 이유를 말했다.

8일 부재자 투표를 할 계획이라는 그는 자신의 지역구도 잘 모른다고 했다. 그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보니 구의원이나 시의원 같은 지방 의회 의원들은 잘 모르게 되는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오정빈 동대문라선거구 구의원 후보(기호 5번)의 공보물. [제공=오정빈 후보]

각 지역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6ㆍ13 지방선거가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모습이다. 특히 지역 의회를 책임지는 ‘구의원’, ‘군의원’등 기초자지단체 의원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지역구의원이 ‘누군지 모른다’는 응답이 줄을 잇고 있다.

‘2017 행정자치통계연보’를 통해 확인한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예산은 193조1532억원. 올해 선출되는 지역의원의 숫자도 3751명에 달한다. 상당수 지방 의회 선거는 거대 정당의 승리로 귀결된다. 큰 정당 소속 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더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상당수 정당 공천이 ‘낙하산식’으로 내려온다는 데 있다.

현직 구의원 출신인 서울 마포구 마선거구에 출마하는 이봉수 후보(기호 7번)는 공천을 받지 못해 이번에 무소속으로 구의원에 출마했다.

그는 “각 지역당들은 지역 유지나, 그 지역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된다”면서 “결국 이들의 입맛에 맞는 후보들이 선거에 서고 당선되는 경우도 많다”고 비판했다.

군소정당 후보들 입장에서는 이같은 카르텔을 극복하고 싶지만 쉽지않다.

동네 기성정치를 바꾸겠다는 슬로건의 ‘구의원 출마프로젝트’를 통해 마포구 나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차윤주 후보는 “기호를 받는 것부터 공보물을 찍어내는 것까지 무소속, 군소후보에게는 너무 당연한 것임에도 쉽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차 후보는 “공보물을 만들 때도 가격면에서 차이가 난다”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준비하는 정당들은 저렴한 가격에 발주를 하지만, 군소후보들은 적은 양을 찍으니 비용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에 군소 후보들의 전략은 선거 차별화다. 차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거창한 공약대신 현실성있는 공약, 트럭 대신 경차 유세차를 준비했다.

동대문라 선거구에 출마하는 오정빈 정의당 후보는 선거포스터에 명암이 선명한 모습, 선거홍보물에는 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모습들을 담았다. 오 후보는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 후보의 전략은 SNS다. 그는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SNS를 통해 주민과 한번 더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김성우 기자/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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