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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건강포럼-조보영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 신경외과 전문의]병은 마음에서 온다

  • 기사입력 2018-06-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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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말, 긍정적인 말이 삶을 바꾼다. ‘못 살겠다’, ‘힘들다’, ‘죽겠다’, ‘싫다’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 성공한 경우를 보았는가? 말이 의식을 지배하고 행동을 결정한다. 부정적인 말을 자주하는 사람은 행동도 부정적으로 흐른다. ‘괜찮다’, ‘할 수 있다’, ‘나는 운이 좋다’는 긍정적인 말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주면 마음이 달라지고 행동이 변한다.”

웅진 윤석금 회장의 저서 ‘사람의 힘’에 나오는 문구다. 매일 환자를 대하고 진료를 하는 의사 입장에서 크게 공감을 하며 읽었다. 환자들 역시 긍정적인 사고가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자주 보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이 아픈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50대의 몸이 20대처럼 건강할 수 없고, 70대가 50대만 건강이 못한 것은 당연하다. 통증질환은 완치, 즉 완전히 나아 젊은 시절의 건강한 몸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원인을 치료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일 뿐이다.

통증 치료를 하다보면 아플 때보다 조금이라도 좋아진 것을 만족해 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 좋아진 것은 보지 않고 낫지 않은 것만 불평하는 환자도 있다. 이런 경우 대개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 환자가 치료 효과도 금방 나타나난다.

예전에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 두 명을 치료한 적이 있다. 큰 부상은 아니어서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호전될 정도였다. 한 환자는 ‘큰 사고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말을 자주 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재활에 임했고, 길지 않은 기간 내에 큰 문제없이 치료가 마무리됐다. 반대로 다른 한 환자는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사고가 났나’는 말을 자주했다. 사고 부위가 아플 때마다 짜증을 냈고, 매사 부정적이었다. 진료 때마다 새로운 통증을 호소했다. 당연히 치료 기간도 길어졌고 효과도 썩 좋지 못했다.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생각을 하면 자연 진통제라 할 수 있는 엔돌핀이 분비된다. 엔돌핀은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의 200배에 달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웃음을 활용하여 신체적, 정서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웃음치료’라는 요법도 있다.

실제로 축구 월드컵이나 한일전 같은 큰 경기가 있는 날, 우리나라가 기분 좋게 이기면 병실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크게 줄어든다. 반대로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생겼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표정이 어두운 환자는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거나 다른 곳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자주 보아왔다.

치료는 의사가 한다.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치료 방향을 잘 잡는 것은 의사 몫이다. 하지만 환자 역시 ‘나을 수 있다, 곧 좋아진다’같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에 만족을 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은 환자에 비해 사고가 부정적인 환자는 치료 효과도 확연히 떨어진다. 몸이 아픈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치료에 노력하면 금방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왜 계속 아플까’같은 부정적인 마음을 갖는다면 병도 낫지 않고 치료기간도 더 길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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