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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잘되면 김정은 백악관 초청…종전합의 가능”
-“김정은 초청하면 마라라고보단 백악관”
-북미국교정상화 추진 의사도 처음 밝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잘 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이 싱가포르회담 이후 후속 북미정상회담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최고지도자 가운데 김 위원장의 첫 방미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싱가포르회담에서 종전선언에 서명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미일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 미국 초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회담이 잘 된다면 초청이 잘 받아들여질 것이고, 김 위원장이 매우 호의적으로 볼 것이다”면서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을 초청할 경우 백악관인지 자신 소유의 플로리다 팜비치 소재 휴양지 마라라고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마도 우리는 백악관에서 먼저 시작할 것”이라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과 관련, “우리는 한국전쟁 종전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알다시피 이것은 첫 걸음이다. 합의 이후에 일어나는 일이 진짜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적으로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보면서 북한과 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다른 많은 사람과도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것은 진짜 시작이다. 약간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것은 아마도 쉬운 부분이고 그 이후에 어려운 부분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싱가포르회담을 통해 북미 간 국교정상화도 가능할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

그는 “국교정상화는 내가 원하는 무언가이다”며 “모든 것이 갖춰줬을 때 하길 희망한다. 나는 분명히 그것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국교정상화 추진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CBS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실제로 비핵화 관련 조치들을 이행한다면 국교정상화를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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