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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북미회담 기간 싱가포르에 “한반도 본부장 등 10명 파견 예정”
-강경화, 싱가포르 방문계획 없어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외교부는 오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당국자들을 파견할 예정이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싱가포르 방문 계획에 대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직원들, 대변인실의 부대변인과 일부 직원들이 출장해서 취재 활동을 지원하고, 필요한 외교 활동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총 인원은 10명 안쪽이 될 것 같다”며 출국 시점은 오는 10일로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싱가포르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갈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노 대변인은 외교부 이외 기관의 파견 인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안보실에서 안보실 2차장이 일부 지원 인력과 같이 가고 또 통일부, 관련 부처에서 아주 소수의 인원이 가는 걸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노 대변인은 또 북ㄱ미정상회담 계기 6ㆍ25전쟁을 종결짓는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 “종전선언이 가급적 조기에 발표될 수

있도록 남북미 3자간에 지속적으로 긴밀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미 3자간에 관련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종전선언을 위해 필요한 조건에 대한 후속 질문에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답했다.

남과 북은 4ㆍ27 정상회담 합의인 ‘판문점 선언’에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ㆍ북ㆍ미 3자 또는 남ㆍ북ㆍ미ㆍ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문구를 명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전쟁을 끝내는 것에 대해서도 얘기했다”며 “종전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행정관을 싱가포르에 파견하는 등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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