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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트럼프 연쇄회담 추진설 모락모락…“美, 2차 마라라고회담 제안 검토”
-콘웨이 선임고문 “2~5차례 회담 필요할 수도”
-줄리아니 “김정은, 엎드려 애원”, 北 대응 주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세기의 담판이 될 6ㆍ12 북미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이 추가로 개최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개인별장인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를 2차 회담 장소로 제안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회담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하자고 제안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두 정상간 대화가 잘 될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마도 가을에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고위험 부담의 이번 회담은 이틀간 이어질 수 있고 불과 몇분만에 끝날 수도 있다”면서 “회담이 잘 굴러간다면 12일 당일 추가 행사가 있을 수 있고 13일에도 추가 일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6ㆍ12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은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12일 현지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시작될 것이라고는 밝혔지만, 북한은 침묵하는 등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번의 회담, 한번의 대화보다 더 있을 수 있다”면서 “핵협상에는 2번, 3번, 4번, 5번의 회담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수차례 후속회담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미국이 싱가포르에서 큰 틀의 합의는 하겠지만 검증을 모호하게 한다든지, 핵무기나 핵물질 반출 등에서 양보나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답을 못 얻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회담을 가져갈 수 있다고 함으로써 북한의 결단을 촉구하는 것”이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고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이날 이스라엘에서 열린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일정을 다시 잡아달라고 엎드려 애원했다”고 말해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북한은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비핵화 해법으로 ‘리비아식 모델’을 거론하자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최선희 부상을 내세워 북미정상회담을 엎을 수도 있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한편 미 하원 차원에선 북한 핵무기와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위치, 탄도미사일과 제조시설 위치 등을 포함한 북한 핵프로그램의 세부내용을 180일마다 의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북한 핵 기준선 법안’을 발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역사적 만남’에 매몰돼 과도한 양보를 할 것에 대한 견제장치로 풀이된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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