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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이상 운동을 초래하는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가 죽어가며 발병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손발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증’, 가만히 있을때 손이나 발, 얼굴이 떨리는 ‘진전증’, 몸이 뻑뻑해지고 굳어가는 ‘경직증’, 걸을 때 중심잡기가 어려운 ‘자세불안증’이 있습니다. 위 증상 이외에도 우울감, 어깨통증, 소변장애, 변비,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수년이 지나야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파킨슨병은 여러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진단은 운동증상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신경학적 진찰 소견입니다. 필요한 경우 이차성파킨슨증, 파킨슨증후군과 구별하기 위해서 뇌 MRI를 시행할 수 있으며 뇌 속 도파민 부족을 확인하는 페트(PET)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운동 및 재활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서서히 운동기능이 악화되는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볼때 산책, 실내 자전거, 수영 등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증상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체내에서 도파민으로 작용하는 전구물질(레보도파)과 도파민의 역할을 돕거나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통해 진행됩니다. 현재 사용하는 어떤 치료 방법도 소실된 뇌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약물치료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면 질환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습니다. 수술치료에는 뇌심부자극술로 양쪽 뇌에 전극을 넣고 지속적으로 약한 전기 자극을 줘 뇌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닌 조절해야 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환자와 보호자가 질환에 대해 잘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가 제한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내용도 많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이 우선시 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신채원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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