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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펀 전 DNI국장 “北, 자신감 충만…협상 간청 않을 수도”
-“北, 비핵화에 美 전략폭격기 포함할 수도”
-“북미정상회담 지지하지만 北에 거대한 양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력을 완성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나서게 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낸 제임스 클래퍼 전 국장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억지력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성취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어 “그것은 무기체계를 시험하고 실증하는 면에서 우리가 하는 방식과는 확실히 다르지만, 그것이 무엇이더라도 북한은 지금 자신감에 충만하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 나와 간청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클래퍼 전 국장은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회담 목표인 완전한 비핵화(CVID)와 관련, 북한이 CVID 대상에 핵미사일 탑재 폭격기 전개를 포함하자고 요구할 경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이 약화할 수 있고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와 관련, “완전한 비핵화는 2가지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다”면서 “이는 한반도나 한반도의 작전 인접 지역 내 미군의 B-1, B-2, B-52 폭격기가 전개될 수 없다는 의미인데 미국이 그러한 탄력성을 포기하는데 동의하기는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펀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북미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결정은 지지한다면서도 정상회담 자체가 정권 정통성을 추구하는 김 위원장에게 “거대한 양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미국과 쿠바 사례처럼 북미 간 양국 수도에 ‘이익대표부’를 개설해 소통촉진과 위기시 상황 관리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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