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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ㆍ安 단일화 논의 급물살…오늘이 ‘여론조사 단일화’데드라인
-5일 실무협상 진행
-여론조사vs자진사퇴 단일화 방식 막판 조율

[헤럴드경제=박병국ㆍ홍태화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정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두 후보는 지난 3일 만나 단일화를 논의했고 5일 현재에도 실무진 협상이 진행중이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고 안 후보는 김 후보가 대의를 위해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을 제안했다. 여론조사를 위한 단일화 합의 시점은 사실상 5일이 데드라인이다. 두 후보는 5일에도 만나 단일화 논의를 할 가능성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에 따르면 두 후보는 지난 3일 심야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3선을 막기 위해 ‘중도 범보수’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의견이 나뉘었다. 이날 만남은 안 후보측의 요청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후보 측은 사전 투표 시작일인 8일 전인 6~7일 이틀동안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고, 안 후보 측은 김문수 후보의 포기를 촉구하고있다. 김 후보 측은 통화에서 “김 전 지사가 지지율에서 앞서고 그 차이도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를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안 후보의 중심의 단일화를 주장해온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통화에서 “여론조사와 같은 인위적인 단일화는 없다”며 “김문수 지사가 결단을 내려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안 대표 캠프 관계자 역시 통화에서 “당대당, 캠프대 캠프 협상이 되면 안철수 후보가 가진 정치적 정당성이 상처가 나기 때문에 사람대사람으로 김문수 후보가 나라를 구한다는 생각으로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를 위한 단일화를 위해서는 합의가 5일 늦게라도 이뤄져야 한다. 구청장 단일화 여론조사 샘플은보통 2000~4000명, 서울시장 선거는 1만명이 넘어가야 된다. 사전투표 전날인 7일까지 여론조사는 물론 단일후보까지 결정이 나야한다.

사정을 잘 아는 한국당 관계자는 “사실상 5일이 데드라인”이라며, “이날에도 실무진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고, 이날 저녁 두 후보가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한 측근도 통화에서 “두 사람은 5일 저녁이라도 당연히 만나야 한다”고 했다.

여론조사와 후보포기로 단일화 방식을 놓고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양 후보가 다시 만나 극적으로 합의를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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