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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차별 논란에 그리드걸 이어 아트걸도 사라지나
[헤럴드경제]성폭력ㆍ성희롱 고발 캠페인인 ‘미투(#Me Tooㆍ나도 당했다)’ 확산 등에 따라 미술계에서도 ‘아트 걸(art girls)’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보수 일간 더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더비, 크리스티와 같은 경매업체들은 유명 예술품을 경매에 내놓기 전 작품 사진을 찍는다. 이때 작품 옆에서 사진을 보는 모습 등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여성 모델이나 직원이 있다. 이들이 ‘아트 걸’이다.

그러나 지난주 소더비와 크리스티는 경매 작품 촬영 시간에 여성 모델 자리를 해당 분야 전문가 등으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소더비 관계자는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는 아트 걸이 성차별로 보일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스포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삼거나 성차별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관습을 바꿔나가고 있다.

앞서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은 ‘레이싱 걸’로 불리는 ‘그리드 걸(grid girls)’ 활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F1 대회는 올 초 공식 홈페이지에서 “2018 세계 챔피언 시즌을 시작하면서부터, 오랜 기간 (대회에서) 단역을 맡아온 그리드 걸을 활용하는 관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F1은 “이러한 관행이 우리 브랜드 가치와 어울리지 않으며 분명 오늘날 현대 사회 규범과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onlinenews@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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