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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 5번째 판문점 실무접촉 90분가량 진행
-김영철, 트럼프 예방 이후 사흘 연속 접촉
-CVIDㆍCVIG, 종전선언 관련 논의했을 듯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미는 4일 판문점에서 6ㆍ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이어갔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등 미국 협상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 도착했다.

이들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북한 측 협상팀과 1시간30분가량 머리를 맞댄 뒤 통일대교를 건너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북미는 4일 판문점에서 6ㆍ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이어갔다.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이끄는 미국 협상단이 탄 차량이 이날 판문점회담을 마치고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임진강을 건너 서울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달 27일과 30일, 그리고 지난 2, 3일에 이은 5번째 실무접촉이다.

북미 간 실무접촉은 지난 1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예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이후 사흘 연속 진행되며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확정되면서 북한 비핵화와 미국의 대북 체제안전 보장을 핵심으로 하는 의제 조율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1시간30분 접촉은 이전 실무협상이 4∼5시간가량 진행됐던 데 비해 대폭 단축돼 눈길을 끌었다.

북미 간 판문점 실무접촉은 북미정상회담 직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는 실무접촉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북한이 주장하는 ‘영구적이고 불가역적이고 검증가능한 체제안전보장’(CVIG)의 세부 방안을 놓고 중점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에게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반출ㆍ폐기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말 중간선거 전까지 북한의 가시적 조치,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2020년까지 2년 내 비핵화 로드맵을 완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반면 북한은 비핵화에 상응한 체제안전보장을 말이 아닌 제도적 장치를 통해 보장받아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 접견에서 북미정상회담 계기 종전선언 논의를 언급함에 따라 북미는 판문점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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