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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오쇼핑, 업계 최초 친환경 종이 포장재 도입
- 비닐ㆍ스티로폼 대신 종이 충전재 대체
- 직매입 상품 위주로 6월부터 본격 운영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CJ오쇼핑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쇼핑업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기존 포장용 비닐 테이프를 종이 재질 테이프로, 부직포 행거 의류 포장재를 종이 행거 박스로 각각 대체한다. 

기존 비닐 테이프는 100년이 지나도 썩지 않아 소각장에서 태워야 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또 박스에서 떼어내 분리 배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면이 있었으나, 종이 테이프는 부착된 상태로 그대로 배출하면 된다.

패션 상품에 주로 쓰이는 부직포 커버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행거 박스로 대체한다. CJ오쇼핑이 자체 제작한 종이 행거 박스는 상품 흔들림 방지를 위해 포함된 고정용 골판지까지 모두 종이 소재를 사용했다. 앞서 자체 패션 브랜드 ‘셀렙샵’ 봄ㆍ여름시즌 일부 상품에 한해 시범 도입했으며 올해 안에 셀렙샵 전체 상품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CJ오쇼핑이 6월부터 홈쇼핑 업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도입한다. 사진은 종이 완충제 사용 모습.[제공=CJ오쇼핑]

또 상품 파손을 막기 위해 사용됐던 비닐 에어캡(뽁뽁이)과 스티로폼은 종이 소재 충전재가 대신한다. 40여년 넘게 고급 종이 충전재를 생산해 온 랜팩(RANPAK)사 제품을 도입했다. 화장품, 헤어제품, 생활용품 등 파손 우려가 높은 상품 가운데 CJ몰 내 직배송 상품에 우선 적용했다.

종이 포장재는 직접 발송하는 직매입 상품 중심으로 6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직배송이 아닌 상품의 경우 협력사 부담 우려로 우선 적용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적용할 경우 제품당 포장 비용은 약 2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비용 절감 논의를 진행하면서 대상 상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재홍 CJ오쇼핑 SCM(Supply Chain Management) 본부장은 “환경과 소비자를 동시에 생각하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CJ오쇼핑을 시작으로 종이 포장재 사용과 같은 친환경을 위한 노력이 유통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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