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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 강조하는 安 “한미동맹 튼튼한지 걱정…CVID가 핵심 돼야”
- 보수진영, 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거론 중
- 安 “주한미군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춧돌”
- “망언 한 외교ㆍ안보 특보 건재…이해 못하겠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한반도 비핵화, 한미동맹 등 안보 문제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가 거론되는 와중이다.

안 후보는 4일 서울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를 가지고 “한미동맹이 빈틈없이 탄탄한지 걱정”이라며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의 뒤통수에 대고 북미회담을 취소할 때, 외교ㆍ안보 라인은 소외됐고 속수무책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진설명=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사진제공=안철수 후보 캠프]

이어 “북중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ICBM을 폐기하고 핵무기는 동결하는 수준에서 단계적 비핵화 협상을 미국과 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실제 그런 징후들이 있다”며 “이런 편법적 합의에 의한 미봉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비교해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태다. 그래서 보수진영인 한국당과의 단일화가 계속돼 거론됐다.

김 후보는 1일 선거운동을 하면서 단일화에 대해 “생각은 안 후보나 저나 똑같다. 선거운동을 확실하게 하다 보면 단일화 기회도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양측은 단일화 관련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가 최초로 안 후보에게 제안한 단일화의 조건은 ‘보수신념’이었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확실하다면 동지로 생각하고 같이 가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회견문에 안보 문제를 첫 번째 화두로 배치하고, 17개 문단 이상을 할애해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 저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와 한미동맹, 이 두 가지가 포기할 수 없는 핵심요소”라며 “북한의 핵무기를 없애는 일은 철저한 검증의 과정이다. 1994년 제네바합의 과정에서 소외되고 청구서만 잔뜩 받았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했다.

주한미군과 관련해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겨냥해 직접적으로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주한미군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춧돌이며, 한미동맹의 강력한 상징이다. 일본이 전쟁 중이라서 주일미군(5만2000명 규모)이 있는 게 아니다”며 “여러 차례 ‘한미동맹 폐기’, ‘주한미군 정당화되기 어렵다’는 등의 망언을 한 대통령 외교ㆍ안보 특보가 건재한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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