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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업소 150곳 홍보…2억 챙긴 30대 광고관리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성매매 업소 150곳의 인터넷 광고를 대행해주고 2억원을 챙긴 광고대행 관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로 최모(3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성매매 광고 사이트 관리자인 최씨는 2016년 9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전국 성매매 업소 150여곳으로부터 광고비 등을 챙기면서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업소 광고를 대신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오피스텔, 휴게텔, 룸살롱 등 150곳 성매매 업소 관리자의 ID와 비밀번호를 관리하면서 성매매 여성의 프로필, 업소 위치, 코스, 금액, 옵션, 성매매여성의 반나체 사진, 전화번호 등 광고를 올려주고 업소당 30∼40만원, 유지관리비명목으로 월 10만원을 받는 등 총 2억원을 챙겼다.

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 ‘○○디자인’이라는 가짜 사무실을 차려놓고 외국인 명의의 차명 휴대전화를 쓰면서 영업했다. 경찰은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수사하던 중 최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4개월간 추적한 끝에 사무실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광고수익 입금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이 찍힌 CCTV를 확보하고 인적사항을 특정, 공범 A씨를 쫓고 있다”면서 “성매매 근원적 차단을 위해 범죄 수익금 기소전 몰수보전, 건물주 입건 등 지속적인 단속ㆍ수사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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