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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發 관세폭탄, G6 일제 비난…G7정상회의서 진전 기대해
G6 재무장관들 “무역전쟁 피하려면 미국 조치해야 할 것”
다가오는 G7정상회의서 논의 진전 기대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연합(EU)에 대해 고율의 철강ㆍ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무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 폭탄 행보를 보이자 미국을 제외한 주요 6개국(G6) 재무장관들이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G6(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일본) 재무장관들은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사흘간의 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를 끝내고 미국발 관세폭탄 움직임에 일제히 우려를 표시했다.

G6 재무장관들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로 인해 G7 회원국 간의 협력과 협조가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또 여기에 대해 ‘결연한 행동’이 필요하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1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휘슬러에 있는 스쿼미시 릴왓 문화센터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개막식이 열렸다. [연합뉴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미국이 동맹국과의 무역전쟁을 피하려면 며칠 내로 조치를 해야할 것”이라며 “(무역갈등 관련) 긴장완화 여부는 미국의 조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을 확실히 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6 재무장관들은 다음 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철강 관세가 의제로 논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G7 정상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G7 정상들이 좋은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EU 등의 철강제품에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시적으로 유예했던 멕시코와 캐나다, EU의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각각 25%, 10%의 관세를 지난 1일부터 부과키로 한 것이다.

이에 EU, 캐나다 등은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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