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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치킨연구소]국민음식 치킨에 요리를 입히다

[헤럴드 경제]치킨은 대한민국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음식이다. 얼마 전 치킨을 높여 부르는 ‘치느님’이라는 신조어가 국어사전에 등재되었고, 치킨과 맥주 두 단어를 합성한 ‘치맥’은 전 세계 한류열풍 속에서 하나의 고유명사로 자리 잡았다. 바삭하게 튀겨먹는 치킨 요리는 1970년대 들어서면서 대중음식문화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며, 지금의 국민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형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생겨나면서 손쉽고 간단해진 조리과정과 언제든 손쉽게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치킨튀김 요리는 더 이상 요리라기보다는 대중적인 간식이라는 이미지로 굳어졌다. 


대구시 북구 태전동에 위치한 ‘치킨 연구소’ 고종필 대표는 대중들이 알고 있던 일반적인 치킨 튀김을 훌륭한 요리로 재탄생시켰다. 고 대표는 치킨요리가 대중적인 음식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하나의 훌륭한 요리라고 말한다. 간식이나 술안주를 위한 패스트푸드로 인식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전한다. 한식, 일식, 중식, 양식 자격증을 모두 소지한 고 대표는 과거 치킨 전문점을 운영하던 중 전문적으로 치킨요리 연구에 매진했다. 이후 세계 각국의 요리방법을 공부하고 치킨에 요리를 입혀 ‘치킨 연구소’를 론칭했다. 아주 얇고 바삭바삭한 황금색 튀김옷과 부드러운 속살이 어우러져 맛이 일품인 후라이드 치킨을 비롯하여, 한식과 치킨의 맛이 오묘하게 어우러진 전통 한국식 치킨 등을 개발하였고, 일식과 중식이 어우러진 튀김 파운딩은 깨끗한 일본식 튀김과 입에 착착 감기는 중국식 튀김 방법을 접목하였다. 

치킨연구소의 양념이나 소스에도 고 대표가 그 동안 연구하고 개발한 노력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한식과 중식, 일식을 접목한 여러 가지의 특제소스와 양식을 응용하여 개발한 샐러드 등 이제껏 치킨요리점에서 접하지 못했던 요리들을 세계 각국의 요리방법으로 응용하고 개발하여 국내 치킨요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고 대표의 노력으로 현재 운영 중인 6개의 가맹점들은 주변의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보다 월등히 우수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고, 모든 매장들이 1개월 만에 목표치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을 정도로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7년 11월 론칭한 ‘치킨연구소’는 불과 한 달 만에 대표적인 배달앱 <배달의 민족>에서 대한민국 상위 1% 업소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5개월 동안 빠짐없이 우수업소로 선정되었다. 현재 치킨연구소는 대구에서 6개월 만에 6개의 가맹점을 오픈하고, 서울에도 1호점과 2호점을 6월 초에 동시 오픈 예정이다.


고 대표는 업주와 점주간의 상생을 강조한다. 로열티와 운영비가 따로 없으며 프랜차이즈 음식의 맛을 결정하고 공통된 맛을 내기 위한 당일 도축된 냉장 계육(鷄肉), 파우더 및 소스만 자체적으로 제공할 뿐 모든 것은 가맹점들의 자율적 운영에 맡기고 있다. 그는 가맹점주들에게 장밋빛 미래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운영철학인 요리에 대한 열정을 요구한다.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본점과 가맹점이 같이 키워나가는 ‘치킨연구소’가 목표다. 고종필 대표는 가맹점들과 소통을 통해서 요리철학을 점주들과 함께하고 ‘치킨연구소’의 음식이 언제 어디서나 훌륭한 음식으로 인정받기를 꿈꾼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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