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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녀임금 같아지면 세계경제 160조弗 더 ‘부유’”
가디언, 141개국 조사 보고서 인용

직장에서 여성과 남성이 같은 임금을 받는 성 평등이 실현되면 세계 경제가 약 160조달러(약 17경2272조원) 더 부유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세계은행이 전 세계 141개국을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 “직장에서 평등한 임금과 업무 시간, 참여 등이 보장되면 전 세계의 부는 개인당 2만3620달러(약 2543만원) 치솟을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세계은행의 경제학자인 퀜틴 워든은 “여성들이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아 동일한 수입을 올리고, 동일한 시간만큼 일한다면 전 세계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을지 계산했다”며 “모든 국가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았다. 성 불평등으로 각 국가는 평균적으로 부의 14%를 잃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서 여성의 평생소득은 국가의 부의 38%를 차지해 남성의 62%와 비교됐다.

특히 북미와 유럽은 성 불평등으로 인한 부의 총 손실이 가장 큰 지역이었다. 그 수치만 40~50조달러다. 보고서는 “이 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고소득이거나 중산층이기 때문에 손실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워든은 “여기서 중요한 메시지는 높은 임금의 혜택은 여성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라며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가계의 빈곤은 낮아진다. 가계에서 국가에 이르기까지 성 평등은 큰 혜택을 가져다준다”고 했다. 양영경 기자/y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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