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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세중 폭행’ 권영진 후보 “이건 테러” 호소…일각 “할리우드 액션” 주장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6·13지방선거 첫날 유세 도중 장애인 단체와 시비 끝에 넘어지면서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이 사건을 ‘테러’라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권영진 후보는 지방선거 출정식 과정에서 장애인차별철폐 대구투쟁연대회원과의 실랑이 도중 넘어졌다. 온라인 공간에 유포된 동영상에는 권영진 후보가 이동 중 한 여성이 막아서면서 팔로 배를 살짝 밀자 권 대표가 뒤로 밀리면서 쓰러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넘어진 권영진 후보는 허리를 다치고 꼬리뼈에 금이 가 당분간 선거 유세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대구시 중구 반월당 유세현장에서 한 장애인단체 회원에게 폭행을 당해 쓰러지고 있다. [사진=경북일보/연합뉴스]


권 후보를 민 여성은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장애인대구연대 소속으로 지난 3월부터 권 후보에게 장애인시설 확충 지원보장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약속이 이뤄지지 않자 거듭 뜻을 전달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 후보 측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폭행 용의자가 누구인지 신속히 밝히고 배후에 어떤 선거 방해 세력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과 연루된 장애인 단체는 사건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권 후보 측이 테러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없다는 입장이다.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폭행이자 테러’라는 의견과 ‘명백한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의견으로 나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영상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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