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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전투기 ‘핵심’ AESA 레이더 기본설계 완료 “2020년 출고 계획”
-록히드마틴의 기술이전 약속 무산 뒤 자체개발 결정
-개발 본궤도 올라 2020년 본제품 출고 전망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방위사업청은 31일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되는 AESA(에이사: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로 군용 항공기에 탑재되는 AESA 레이더는 전자파를 이용해 ‘공(空) 대 공(空)’, ‘공(空) 대 지(地)’, ‘공(空) 대 해(海)’ 표적을 탐지 및 추적하는 첨단 장비다.

차세대 전투기 선정사업(F-X)에서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40대 수입을 결정하면서 록히드마틴으로 기술이전을 받기로 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미 당국이 승인하지 않아 기술이전이 무산된 전투기 핵심 기술이다.

에이사 레이더 [사진=국방과학연구소(ADD)]

군 당국은 기술이전 무산 이후 한화시스템(전 한화탈레스)과 공동으로 AESA 레이더 자체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난 29~30일까지 진행된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검토(PDR) 회의에서 요구조건이 기본설계에 모두 반영됐음을 확인하고 상세설계로의 진행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기본설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AESA 레이더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방사청은 내년 5월까지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2020년 하반기에 최초의 AESA 레이더를 출고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는 한국형전투기 시제기에 탑재해 지상 및 비행시험을 한 뒤 2026년까지 AESA 레이더 개발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한국형전투기 탑재 AESA 레이더 개발 사업은 2016년 8월 시작돼 지난해 6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점검을 거쳐 국내 연구개발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정광선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앞으로 철저한 사업관리와 국방과학연구소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AESA 레이더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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