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왜곡 보도의 목표는 문재인 정부 흔들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이례적으로 언론 보도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국방부가 정부 부처 평가에서 꼴찌를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왜곡”이라고 맞섰다.
송 장관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최근 문재인 정부 국방 정책을 흔드는 보도가 지속되고 있어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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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페이스북] |
그는 “평가 자체를 하지 않았는데, 국방부가 총리실 부처평가에서 꼴찌를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부처 평가 관련 기사는 중앙일보가 단독으로 보도하더니, 이어서 인터넷 매체들이 기사를 인용하면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치 인사청문회 때를 연상케 한다”며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사실이 아닌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보도하는 바람에 청문회가 끝나니 제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부풀리고, 덧붙이고, 반복적으로 보도하니 국민들은 마치 진실인 것 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요즘도 그 때와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이런 왜곡보도의 목표는 결국 하나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를 흔들고, 지휘권을 흔들어 국방부가 추진중인 국방개혁정책을 좌초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남북간 정상회담이 두차례나 열렸고, 곧 미북간 정상회담이 준비되고 있는 상황에서 ‘굳건한 안보 위에 다져질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정책’의 기반을 흔들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언론은 사회의 공기라고들 한다”며 “공정성과 객관성 그리고 진실성이 담보되어야 사회적인 신뢰를 가질 수 있다. 그 신뢰 위에 언론이 존재할 수 있다.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송 장관은 “1, 2차 남북정상회담과 미북간의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는 새로운 안보환경을 맞이한다”며 “철저한 준비와 전략적 사고가 절실한 시기다. 이에 우리 국방부도 묵묵히 다가오는 새로운 안보환경에 맞춘 새로운 안보전략과 국방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국내 언론은 지난 27일 총리실에서 최근 정부 부처 전체를 대상으로 업무를 평가한 결과, 법무부-국방부-환경부-여성가족부가 하위 4개 부처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