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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경궁 김씨 사건’ 잇단 공전 왜?…美트위터 본사 계정확인 거부 ‘논란’가중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여배우’ 논란에 이어 ‘혜경궁 김씨’ 의혹에 또 휩싸이는 양상이다. 29일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기된 ‘혜경궁 김씨 사건’은 이재명 후보의 자질 논란으로 옮겨 붙었다. 더구나 미국 트위터 본사에서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 정보 공개를 거부하면서 이 사건의 배경과 실체를 놓고 누리꾼들간 갑론을박도 뜨거워지면서 이 후보에게는 선거 악재로 작용되고 있다.

6·12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재차 불거진 ‘혜경궁 김씨’ 사건의 핵심은 ‘@08_hkkim’ 이라는 트위터 계정이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다.

‘혜경궁 김씨=김혜경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이들은 해당 트위터 사용자의 아이디가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이니셜과 일치한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들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카카오톡과 연동된 이메일이 혜경궁 김씨의 이메일과 전화번호 일부와 일치한다는 증거를 내세우고 있다.

29일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기된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트위터 계정‘혜경궁 김씨’와의 관계를 묻는 질의가 이어졌다. 사진은 지난 9일 한 일간지 1면에 실린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이 누구 것이냐고 묻는 광고를 배경으로 서있는 이재명 후보 방송 캡처.



논란의 중심인 트위터 계정 ‘@08_hkkim’ 의 개인 정보 열쇠는 미국 트위터 본사가 쥐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공표)로 고발된 해당 계정에 대한 로그인 정보 등을 요구하는 압수수색 영문 영장을 미국 트위터 본사에 이메일로 전송했다. 이에 미국 트위터 본사는 '정보 제공을 할 수 없다'는 회신을 보내왔다. 경찰은 다른 기법을 동원해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21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혜경궁 김씨’계정과 관련 “나도 누군지 궁금하다”며 “아내 이름이 ‘김혜경’이어서 해당 계정 이니셜과 비슷하다는 것 외에는 모른다. 일부에서 정치적 공격을 하고 있지만, 다양한 정치세력이 끊임없이 논쟁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평소 직설적인 언행으로 ‘사이다’라는 별명을 지닌 이재명 후보의  해명 일변도의 대응에 일각에서는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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