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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시끄러운 음악, 패스트푸드 선택하게 해”
음악, 심장박동·흥분에 직접적인 영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소리가 허리둘레를 결정할 수도 있다?” 식당에서 시끄러운 음악을 접한 손님은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미 사우스플로리다 대학 마케팅 교수 디페얀 비스와스의 연구를 통해 이런 결과가 도출됐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비스와스 교수는 스톡홀름에 있는 한 카페에서 며칠에 걸쳐 55~70데시벨(dB)에 해당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틀었다.

식당에서 시끄러운 음악을 들은 손님은 그렇지 않은 손님에 비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가 20% 더 많았다.

비스와스 교수는 “음량은 심장 박동과 흥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준다”고 했다.

‘자기 통제력’은 록 음악보다는 재즈 음악을 들을 때 더 발휘됐다. 손님들은 부드러운 음악을 들으면서 어떤 음식이 스스로에게 더 좋을지 차분히 결정을 내렸다. 반면 록 음악을 들은 손님들은 빵 위에 올려진 고기, 치즈, 감자튀김, 맥주 등을 원했다.

WP는 “이런 연구는 새로운 것이지만 식당 주인들이 꽤 오랜 기간 알고 있었던 지혜를 뒷받침한다”며 “올바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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