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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업계 최고 수익성 GS건설 “어닝 서프라이즈, 이제부터 시작”
-1분기 실적, 대규모 해외 환입금 제외해도 컨센서스 웃돌아
-증권가 “실적 상향 지속…최근 주가 상승에도 매력적”
-고부가가치 기술서비스ㆍ해외 부동산 투자 확대로 중장기 성장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GS건설이 지난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전체 실적으로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안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서 국내 업황은 순탄치 않지만, 회사 측은 기술서비스를 선진화하고 해외 부동산 투자사업을 확대하는 등 중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해 높은 수익성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조1275억원, 38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5.8% 늘었고, 영업이익은 561.2% 급증했다. 세전이익도 약 3116억원으로 지난해 161억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모두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규모였다.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프로젝트 등 해외 사업장에서 1800억원의 공사비를 돌려받은 영향이 컸는데, 이를 제외하더라도 실적 발표 직전 증권업계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값) 1030억원을 2배가량 웃도는 깜짝 실적이었다.

[사진=GS건설 실적 추이]

금융투자업계는 GS건설이 올해 남은 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준공을 앞두고 있는 해외 악성프로젝트에서 발생할 손실이 꾸준히 감소해 3분기 이후부터는 정상 영업이익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반기부터 착공될 베트남 주택사업에 대한 실적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고, 인도네시아 및 미국으로의 주택 개발사업 진출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현금흐름 개선 및 차입금 감소에 따라 금융수지가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남북경협주로 꼽히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앞으로의 실적 상향 가능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GS건설은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프리콘(Pre-con) 방식의 사업에서 선두를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프리콘이란 ‘실제 공사(Construction) 전에 미리(Pre) 가상으로 건설한다’는 뜻이다.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프로젝트 기획ㆍ설계 단계에서부터 하나의 팀을 구성하고, 3D 설계도 기법을 통해 시공상의 불확실성이나 설계 변경 위험을 사전에 제거한다. GS건설은 지난 2015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 공사를 국내 최초로 프리콘 방식으로 수주하면서 업계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도로ㆍ철도 등 인프라 운영사업과 국내 전력ㆍ환경 운영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수(水)처리 자회사인 GS이니마의 컨세션(Concession, 수처리 플랜트 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장기간 운영ㆍ유지함으로써 수익을 창출) 사업을 통해 장기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민관협력사업(PPP)을 개발하고, 해외 부동산 투자사업 등 투자개발형 사업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태양광 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호응하는 스마트홈ㆍ스마트시티 사업 등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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