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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안내원들도 선거 결과 궁금해해…드루킹도 알고 있더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취재하고 돌아온 남측 공동취재단이 현장에서 겪었던 뒷이야기들을 공개했다.

공동취재단은 지난 24일 핵실험장 폐기 전 갱도를 취재할 당시 북측 언론 관계자가 3번 갱도 앞 개울에서 남측 기자에게 개울물을 마셔 보라고 권했던 사연을 들려줬다.

당시 취재단은 그 북측 매체 관계자에게 먼저 마셔보라고 하니 안마시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이 지난 23일 정부 수송기편으로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한 취재단은 “안내원들이 남측에 대한 정보를 다루는 분이라서 그런지 (남측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며 “(그들은) 지방선거 결과를 가장 궁금해 했고 드루킹과 미투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안내원들은 주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외무성 관계자들로 평양에서 왔다고 한다. 취재단은 “한 안내원은 ‘한국에 미투가 있는 걸 알고 있다’며 동행한 여기자와 악수도 하지 않으려 했다”고 소개했다.

안내원들이 다음 달 13일 지방선거 결과를 궁금해 하며 “서울에서는 ○○○ 후보가 되겠지요?”라고 묻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 북·미 회담 취소 상황은 알지 못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과 한국의 중재 역할에 대한 기대도 컸다고 한다.

한편, 공동취재단은 28일 오후 원자력병원에서 피폭 관련 검사를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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