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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대학교 출신 작가 6인의 합동 전시 '어느날, 메시지', 4일부터 문래동에서 개최

[헤럴드 경제]홍익대학교 출신 여성 작가 6인의 합동 전시회가 개최된다. '어느날, 메시지'는 문래동 갤러리 뮤온에서 열리며, 홍익대 출신의 6인의 작가들이 출품했다. 이 전시는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일종의 상태 메시지로 기획되었다. 그 메시지는 시작되고 나서야 무얼 말하고 싶었는지 깨닫게 되는 절친들과의 다정한 대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전시에서는 현재 회화가 시간을 다루는 방식들에 대해 볼 수 있다.


정수미의 점철(점철)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점들이 선을 이룬다. 하소영의 흐르는 타오르는 듯한 레이스 사이로는 여인의 신체들이 언뜻언뜻 보인다. 관록 있는 작가인 배정은은 이번에 펭귄 드로잉을 내놓았다. 『블루 플라크, 스물 세 번의 노크』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한 송정임은 <해적선>과 해적선이 찾아낸 보물 <금, 은, 동>과 상관된 연작을 선보인다. 채선미는 이번 전시에서 화면보정 테스트 같은 색면띠 시리즈를 선보인다. 혜화주민을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주희 작가는 잔잔한 잎 그림자 내지 바람의 물결, 파문의 잔영과 같은 반추상 반구상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기획자인 최정은 미술사학자 겸 평론가는 "무의식은 시간을 모른다고 한다. 첫 만남 이후 30년이란 거대한 시간이 이들 사이에 있고 한동안 만나지 못했고 다른 시공간을 살아왔다.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면서, 항상 같이 있던 이들이 어느 순간 이렇게 변해버렸나 하고 매번 놀라지만 '서로 다름'이라는 것이 오히려 서로를 공명하게 한다는 느낌이다"라고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배정은, 송정임, 이주희, 정수미, 채선미, 하소영 작가의 '어느날, 메시지' 전시는 6월 4일 오후 5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문래 아트 스페이스 뮤온에서 개최된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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