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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창동에 최고 45층 ‘창업문화 산업단지’ 들어선다
-㈜시아플랜건축 설계공모 최종 당선
-면적 15만㎡…수직ㆍ개방 공간 조성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도봉구 창동역 앞 창동환승주차장 땅에 2022년 12월 전체면적 15만6263㎡, 최고 45층 규모의 창업ㆍ문화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시는 창동ㆍ상계 창업ㆍ문화산업단지 밑그림이 될 국제지명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이 같은 설계안이 담긴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대표 조주환)의 ‘전환의 플랫폼(Conversion Platform)’을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창동ㆍ상계 창업ㆍ문화산업단지 설계 당선작 조감도. [제공=서울시]

이 시설은 지난 2016년 문 연 플랫폼 창동61, 2023년 완공되는 서울아레나와 함께 수도권 동북부를 일자리ㆍ문화 중심지로 바꿀 ‘창동ㆍ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예정이다.

김성홍 심사위원장은 “당선작은 서울 동북권에 경제ㆍ사회ㆍ문화적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창의적인 작품”이라며 “도시재생시대에 걸맞는 서울 동북부의 명소가 생길 것을 기대하며 공공성과 실현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창동ㆍ상계 창업ㆍ문화산업단지는 지하 8층~지상 17층 건물과 지하 8층~지상 45층 건물 두 동이 이어지는 구조로 구성된다.

위 아래로 긴 수직적인 모습으로 어디서든 밖에서 안을 볼 수 있는 ‘오픈 스페이스 월’(Open Space Wall) 형태인 것이 특징이다. 영화 ‘인셉션’에서 도시가 수직으로 접히는 장면을 따른 것이다.

오픈 스페이스에서 창업가와 입주자가 원활히 교류ㆍ협력할 수 있도록 외부는 공원ㆍ광장, 내부는 업무공간으로 꾸며진다. 자연을 접할 수 있는 ‘포켓 정원’도 곳곳에 조성된다.

창동ㆍ상계 창업ㆍ문화산업단지 위치도. [제공=서울시]

건물에 들어서는 주요 시설로는 ▷창업창작레지던스 공간(700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약 2500명 수용) ▷문화 관련 오피스(약 300개) ▷주차장(1440면) ▷문화집객시설 등이 있다.

레지던스 공간은 사업성에 따라 45층 타워동에 채워진다. 사회초년생, 1인 청년창업자 등이 거주하며 창업ㆍ창작활동을 병행한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은 창업과 교육, 전시ㆍ마케팅을 복합화한 곳이다. 동북권 15곳 대학 등의 스타트업이 들어와 벤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종합 서비스가 제공된다.

문화 관련 오피스는 4개의 미니공원이 이어준다. 문화집객시설은 서점, 상업시설, 문화공연시설 등으로 미니공원 길목을 채워줄 예정이다.

당선 팀에게는 기본설계와 사후설계관리권이 주어진다. 사후설계관리권이란 당선작의 의도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해당 건축가가 직접 건축과정에 나서 디자인을 감리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설계 내용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 후 오는 8월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수용 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창동ㆍ상계 창업ㆍ문화산업단지는 동북권 신경제중심지 조성을 이끌 혁신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창동ㆍ상계 일대를 문화예술산업과 스마트기술 기반 혁신성장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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