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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하락
-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언 이후 2차 남북 정상회담은 반영 안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2차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새 국면을 맞고 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언으로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1, 23~25일 전국 19세 이상 2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내린 72.5%(부정평가 22.6%)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8일 75.3%를 기록한 후, 20일에 있었던 한미정상 통화에 대한 부정적 외신보도,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의 ‘드루킹 사례비’ 보도가 있었던 21일에는 73.9%로 내렸다.

‘北 핵실험장 폐기’ 남측 취재진 명단 접수 거부 소식이 보도된 22일을 경과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보도가 이어졌던 23일에도 72.2%로 하락했으나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대통령 개헌안의 ‘투표 불성립’ 폐기 소식이 있었던 24일에는 74.5%로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 보도가 확대됐던 25일에는 72.8%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지역ㆍ계층별로는 충청권과 호남에서는 올랐으나, 부산ㆍ경남ㆍ울산(PK), 대구ㆍ경북(TK) 등 영남과 수도권,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북한의 ‘재검토 고려’,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 취소’ 등 북미 간의 강도 높은 힘겨루기 과정에서 북미정상회담의 무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헌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5.7%로 상승하며 55% 선을 넘어섰다. 특히 TK(민 46%, 한 29.1%)에서 3주 연속 자유한국당을 앞서며 격차를 오차범위(±7.2%포인트) 밖으로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 역시 19.5%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 다시 2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PK에서 상당 폭 결집했으나, 보수층에서는 큰 폭으로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도 보수층에서 상당폭 결집하며 6.7%로 상승한 반면, 정의당은 4.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2.3%를 기록하며 다시 2%대로 떨어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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