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가족과 함께 사는 10대~50대 남녀 10명 중 4명은 가족과의 대화가 하루 20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4일까지 전국 10대~50대 이상 남녀 회원 33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족과 얼마나 대화하세요?’란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7.7%는 현재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고 답했으나, 이 중 37.8%는 가족과의 대화시간이 하루 20분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시간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루 20분 미만”이 36.4%로 가장 많았으며, “하루 30분 이상 1시간 미만(19.7%)”, “하루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15.6%)”, “하루 20분 이상 30분 미만(14%)”, “하루 2시간 이상(12.9%)”순이었다. “대화를 아예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4% 였다.
가족과 함께 살면서도 아예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이야기를 해도 가족이 들어주지 않는 것 같지 않아서(35.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과 마주칠 시간이 없어서(18.9%)”, “가족과 함께하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13.5%)”, “이야기 하고 싶은 주제가 너무 달라서(13.5%)” 등의 이유가 있었다.
가족이 함께 모여있을 때에도 대화보다 다른 활동을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가족이 함께 모였을 때 하는 활동으로 “식사(47.3%)”와 “TV시청(26.4%)”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
전체 응답자의 66%는 가족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주요 원인으로 “바쁜 개인 일정(34.8%)”과 “TV,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이용 증가(26.4%)”를 꼽았다. 기타 요인으로는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대화주제(16.1%)”, “개인주의(11%)”, “면대면 대화를 대신하는 메신저 등 소통수단의 증가(2.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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