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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정스님, 숨겨진 딸? 입양 했을뿐”…친모 주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설정스님의 숨겨진 딸 의혹에 대해 조계종 측이 해명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4일 설정 스님에게 숨겨진 자녀가 있다는 의혹에 반박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설정스님의 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전 모씨의 친모 김 모씨의 영상증언 녹취록을 배포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출가해 경북의 한 사찰에 거주하던 중 피치 못할 상황이 발생해 아이를 임신, 출산했으나 설정 스님의 친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속가 가족들과 인연이 있던 설정 스님에게 부탁해 설정 스님의 속가 가족에게 딸을 입양했다고 설명했다.

설정스님. [사진=연합뉴스]

김 씨는 “PD수첩을 본 후 아이는 물론 설정 스님께서 엄청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크나큰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그동안 잊고 지내온 설정 스님에 대한 저의 죄를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씻고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크게 용기를 내 공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논란이 되는 내용이 허위임을 밝히기 위해 김씨가 미국 현지에서 지난 7일 종단 관계자와 면담하고 면담 전체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녹취록을 먼저 공개하고, 다음 주 언론사 등에 영상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종단 고위 관계자들은 종단의 비위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 등에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

앞서 MBC ‘PD수첩’은 지난 1일 방송에서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을 둘러싼 숨겨진 자녀, 학력 위조, 사유재산 은닉, 성폭력, 유흥업소 출입 등 여러 의혹을 다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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