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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석희, 선수촌 밀폐공간서 수십 차례 구타… “조재범 코치 수사 의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폭행 사건을 계기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심석희가 코치로부터 수십 차례에 거쳐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폭행을 행사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 대해 23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이날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는 대표선수 강화훈련 기간 중 여러 차례에 걸쳐 심석희에게 폭행을 행사했다. 

문체부가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전 국가대표팀 코치였던 조재범 씨를 심석희 선수 폭행 혐의로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대통령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하기로 했던 전날인 올해 1월16일에는 선수촌의 밀폐된 공간에서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폭행했고, 이러한 폭행에 공포감을 느낀 심석희는 선수촌을 빠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체부는 대통령이 선수촌을 방문했던 당일인 1월17일에는 조재범 코치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대표 지도자들도 폭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심석희 선수가 몸살감기로 병원에 갔다고 대한체육회에 허위로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빙상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곧바로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으나, 문체부는 공정위 절차에 하자가 있어 추후에 조 전 코치가 이의를 제기할 소지가 있다며 재심의를 권고했다.

문체부는 “폭행 수단과 폭행 정도를 감안하고, 또한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2018년 5월16일 자로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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