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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용 블랙박스, 안전운전 도우미로 변신한다
-사고 예방 기술이 접목된 블랙박스 출원 붐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최근 운전자의 과실이나 졸음운전으로 인한 차량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자율주행의 기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순 녹화에서 벗어나 차량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첨단 안전 기술을 차량용 블랙박스에 접목시킨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특허청(청장 성윤모)에 따르면, 차량 충돌사고 예방 지원 기능이 탑재된 블랙박스 관련 출원은 2011년까지 9건 이하로 머물다가 최근 3년간(2015년 ~2017년) 연평균 32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고화질 카메라 센서 등을 장착한 자율주행차의 기반 기술인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의 주행 안전 기능이 카메라 기반의 차량용 블랙박스에도 적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출원인은 내국인이 167건(98%), 외국인이 4건(2%)으로 내국인이 출원을 주도하고 있고, 내국인 중에서는 중소ㆍ중견기업이 84건(50%)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박스에 탑재되는 사고 예방 지원 기술은 ▷운전 보조(차선이탈 감지, 과속ㆍ신호위반 경고, 사각지대 영상 제공), ▷운전자 상태 감시(졸음운전 감시, 전방주시태만 경보), ▷충돌 위험 경고(차량ㆍ보행자 등과의 충돌 위험 경고), ▷차량제어 연계(충돌 위험시 차량 제동 및 비상등 점멸) 등 네 가지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운전 보조 기술이 82건(48%)으로 출원 비중이 가장 높았고, 충돌 위험 경고 67건(39%), 운전자 상태 감시 17건(10%), 차량제어 연계 5건(3%) 순으로 조사됐다.

김성남 특허청 자동차심사과장은 “블랙박스가 운전자의 부주의나 고령화로 인한 위험 요소를 보완할 수 있는 만큼, 단순 운행 기록을 넘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필수 안전장치로 그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며 “카메라 센서 등의 고성능화로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인식 기술이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첨단 안전 기술이 접목된 블랙박스에 대한 출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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