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비가 자주 오는 여름철에 앞서 쪽방촌 등 재난취약지역 안전 점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12개 지역과 홀몸 중증장애인 거주지ㆍ자립생활주택 등 재난 취약계층 거주지역에 사는 4800여세대다.
주변 빗물받이를 청소하고 누수 등 생활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한편 전기ㆍ가스ㆍ기초 소방시설 등을 다음 달 말까지 둘러볼 계획이다. 비바람이 몰아칠 때 보행자를 위협할 수 있는 옥외 광고물의 고정 상태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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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재난 취약대상 357곳에 대한 밀착관리를 위해 풍수해 ‘주의’ 단계 발령시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담 의용 소방대원도 지정ㆍ운영한다. 또 올해부터는 소방서별 ‘풍수해 119 안전쉼터’를 1개 이상 둬 기상이 나빠졌을 때 임시 피난처 역할을 하도록 한다.
시는 도심 붕괴사고를 대비해 벽체 지지대와 붕괴 경보기 등 풍수해 대응장비도 최근 도입했다.
정문호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태풍과 집중호우시 안전수칙을 지키는 등 시민 스스로도 피해예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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