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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험시장 급속 확대, 4년 새 20%↑, 실적은 후퇴
총재보험료 22조3859억원, 확장세 지속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32.9% 급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재보험 시장이 지난 4년 간 20%에 가까운 성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7년 재보험시장 현황 및 향후 감독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총 재보험료는 22조3859억원으로 2014년 18조7559억원과 비교하면 19.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20조7076억원과 비교하면 8.10% 늘어난 수치다.

[자료=금융감독원]


재보험이란 보험사 또는 재보험사가 보험계약상 책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험관리목적으로 다른 보험사 또는 재보험사에 넘기는 보험으로 ‘보험사를 위한 보험’이다.

국내 재보험사업은 코리안리와 9개 외국사 국내지점 등과 손해보험ㆍ생명보험 등 일부 원수보험사가 영위하고 있다.

재보험을 받는 행위를 재보험수재(受再)라고 하는데, 지난해 총 재보험료 중 수재보험료는 10조2791억원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장기ㆍ자동차ㆍ생명 등 종목을 중심으로 7687억원이 증가했다. 전업 재보험사는 6804억원, 원수보험사는 883억원 늘어났다.

재보험에 가입하는 행위는 재보험출재(出再)라고 하며 지난해 총 재보험료 중 출재보험료는 전년대비 9096억원 증가한 12조1068억원을 기록했다.

중ㆍ소형 보험사의 장기ㆍ자동차 등 종목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고 전업재보험사는 3384억원, 원수보험사는 5712억원 증가했다.

전업재보험사들의 보험영업이익은 장기ㆍ생명 등 종목의 수재보험료 성장 등으로 전년도 2112억원에서 23.3% 증가, 260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2.9%, 1064억원 급감한 21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는 4641억원 적자로 전년보다 358억원 적자가 확대됐다. 해외수지차도 전년대비 적자규모가 확대되며 4188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국내 재보험시장이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재보험관리 모범규준’ 폐기(’15.12월) 이후 세부 감독규율이 부재해 정교한 재보험관리를 위한 감독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에 따라 재보험 감독제도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 및 불합리한 업무관행 개선을 위한 감독제도 정비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해외 수지차 적자는 고액 기업성 일반보험 물건의 국제적 리스크 분산 등을 위한 해외출재가 주된 원인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국내 보험사의 보유비율 확대 및 우량 해외물건 수재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위험분산효과가 낮은 해외출재는 자제토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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