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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회장 별세]부친 뜻 이어받아 과학꿈나무 육성에도 적극
- 1998년 부산에 LG사이언스홀 개관, 매년 50억 투자해 리뉴얼 단행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선친인 구자경 명예회장이 1987년 서울 여의도에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과학관으로 설립한 ‘LG사이언스홀’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과학꿈나무 육성에도 앞장서왔다.

구 회장은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혁신을 이루기 위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필요하고 이러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하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LG사이언스홀을 찾은 학생들이 일상 속 행동이 지국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체험하는 ‘에코레이스’를 관람하고 있다.[제공=LG사이언스홀]

LG사이언스홀은 이처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학의 꿈을 키워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로 커 나갈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해왔다.

특히 구 회장은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LG가 국내 최초로 치약을 생산해 국내 화학산업의 시발점이 된 부산 옛 LG화학 공장부지에 전시면적 3180㎡(962평) 규모의 부산 LG사이언스홀을 개관했다.

LG사이언스홀은 유전공학, 로봇 등 획기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난 30여년간 58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 한해 평균 19만여명이 찾는 국내 청소년 과학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매년 평균 50억원의 예산을 투입, 최신 과학기술 체험전시물을 리뉴얼한데는 선친의 뜻을 이어받은 구 회장의 보이지않는 헌신적 지원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LG사이언스홀 관계자는 “구 회장은 평소 틈틈히 서울과 부산 LG사이언스홀을 찾아 관람하고 하루 방문객 수와 방문자 비중, 전시물 수준에 대해 자세히 질문하며 운영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또 LG사이언스홀 입구에 전시물 관람을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의자 설치를 주문하는 등 섬세하고 자상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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